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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역사, 유달산



목포와 오랜 세월 생사고락을 함께 한 유달산은 목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바위산입니다. 목포하면 떠오르는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목포시민들에게는 삶의 일부가 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설악산처럼 험준하고 높은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낮은 산인 만큼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하기 위해 오를 수 있는 친숙한 산입니다. 산의 규모가 작아 가벼운 옷차림으로 짧은 시간동안 산책하는 느낌으로 집앞의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바위가 있어 험준한 산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유달산 최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개한 봄에 이곳을 방문하면 좋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360도로 펼쳐진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작은 점처럼 보이는 많은 섬들, 그리고 목포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경까지 볼 수 있습니다.

유달산은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산 아래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국내 최초의 야외조각공원인 유달산 조각공원에서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공원내에는 각종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조각작품 뿐 아니라 희귀한 나무와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벚나무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야외음악당, 분수대, 관음사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공원에 오르면 유달산에 오르지 않아도 목포시내와 갓바위등을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이 빚은 작품, 갓바위 

 

 

한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갓바위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 신비한 바위입니다. 오랜기간에 걸쳐 바람과 파도에 의한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바위입니다. 갓바위의 암석은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것으로 화산재 입자가 보일 정도고 입자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암석이 바다와 가까이 있으면서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져 독특하고 신비한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졌습니다.

갓바위란 이름의 유래는 두개의 바위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중 하나인 큰 8m 바위는 아버지바위, 그보다 작은 6m 바위는 아들바위라고 불리며 목포의 아름다운 8가지 경치중 하나로 꼽힙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갓을 나란히 서있는 듯한 바위의 모양이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갓바위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야만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바다 위에 해상보행교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산책하며 갓바위를 가까운 거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다리를 걷는 재미도 있습니다. 낮에 갓바위를 자세히 보며 갓바위의 형체와 재질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갓바위를 보는 건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연이 손수 빚은 갓바위의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건 목포여행에서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 

  

약 700년전 중국을 출발하여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이 신안앞바다에서 사라진 후 오랜 세월 잊혀졌다가 1975년 한 어부가 도자기를 발견하면서 수중발굴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목포의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이런 흥미로운 역사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4개의 전시실에서 우리들을 기다리는 유적들은 불교문화재와 청자기 등이 있고 그 중에는 1000년 전의 유적도 있습니다. 유적들을 보기쉽게 잘 배치하여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고, 선박들이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알 수 있는 배의 변천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박물관이지만 교육적으로 효과가 좋아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완성도 있게 하고 있는 곳입니다. 해양유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역사를 처음 알게 된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관람이 가능한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신안 앞바다의 보물선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것입니다. 무역선의 크기는 길이 약 30m, 폭 약 11m로 10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는 크기라고 하니 옛날 사람들의 기술력, 땀과 노력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크기가 큰 만큼 배에서 발굴된 유적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바닷속에 있는 듯이 꾸며놓은 영상과 음악이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그때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오디오로 해주는 가이드도 있으니 더 자세히 박물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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