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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UnsplashKS KYUNG

 


한국의 경주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은 단순한 휴가 이상이었습니다. 화려했던 천년전의 신라로의 시간여행이며,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도시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부모님으로서 우리는 아이들과 경주의 역사와 경이로움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벽이 없는 박물관"이라고 언급되는 경주는 고대 건축,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는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우리의 여행은 경주의 토함산에 자리 잡은 불국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불국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로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창건된 역사가 유구한 절입니다. 신라인이 그리던 진정한 불교국을 위해 만들어진 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국사는 석단으로 크게 분리되어있는데 석단의 윗쪽은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 아랫쪽은 거기에 이르지 못한 일반사람들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석단에는 대웅전으로 향하는 청운교와 백운교, 극락전으로 향하는 연화교와 칠보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올라가면 우리가 학창시절에 경주로 수학여행가서 항상 사진을 찍는 필수코스인 자하문이 보입니다. 자하문은 붉은 안개가 서린 문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봤을 때와는 다른 기억으로 아이들과 다시한번 사진을 찍게 되는 곳입니다. 

사찰안에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탑입니다. 삼층석탑으로 화려한 석가탑과 수수한 다보탑은 불국사의 예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가 신라 시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느끼면서 아이들은 교실에 앉아서 하는 역사 수업을 방식에서 온몸으로 체험하며 하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어른들에게도 학창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역사를 다시한번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거로의 여행, 국립경주박물관

 

우리의 다음 방문지는 한국의 신라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공예품의 보고인 국립경주박물관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박물관 방문을 상호작용적인 학습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역사를 접근하기 쉬운 곳입니다. 시간제 예약제이니 꼭 예약 후 방문을 하여야 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빗살무늬토기를 실제로 보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금으로 세공한 장식품이 정말 화려하고 디테일해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 옛날에 금으로 장식품을 만든 것도 신기했지만 세밀한 디자인에 다시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철기로 만든 농기구나 철갑옷등도 전시되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둘러봤습니다.
복잡하게 디자인된 도자기부터 신라시대의 정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물들은 우리의 아이들이 금방 몰입하여 관람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박물관의 각 구역은 아이들이 열심히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퍼즐을 풀고, 탐험가 배지를 모으는 작은 모험으로 변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정보를 흡수했을 뿐만 아니라 전시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적인 한국 역사 탐구였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방문은 교육과 오락을 결합하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박물관의 상호작용적인 특성은 우리의 아이들이 새로운 지식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야경명소, 동궁과 월지

 

역사탐방의 와중에 우리는 경주의 숨겨진 보석 동궁과 월지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갔습니다. 고대 건축물의 잔해로 둘러싸인 연못은 우리의 역사 여행에서 가족의 힐링을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궁와 월지는 통일신라시대 태자가 기거하던 별궁으로 신라 문무왕때 신라의 지도모양으로 만든 연못입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장소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연회를 즐기는 선조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됩니다. 예전에는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불렀지만 지금은 동궁과 월지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압지라는 이름이 익숙해서 아직도 안압지라고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진을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찍으면서 동궁과 월지의 세월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물에 비친 역사적인 건축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우리는 주변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그 자체로도 너무 아름답지만 해가 지면서 조명이 켜지는 밤에 방문하면 낮보다 몇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이 연못에 비친 모습이 조명과 어우러져 숨이 막힐 듯한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동궁과 월지는 역사적 풍요로움과 고요한 자연의 아름다움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도시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경주 여행에 다른 차원의 휴식을 제공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경주는 교육과 여행이 쉽게 어우러지는 여행지임을 증명했습니다. 
경주를 가족 여행지로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우리의 여정은 어른과 아이 모두의 다양한 관심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의 역량을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과거의 경이로움 속에서 역사가 살아나고 호기심이 유발되며 가족적 유대감이 강화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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