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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Quang Nguyen Vinh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2131856/

 

백두대간의 절경, 가리왕산 케이블카

 

 

대한민국의 동쪽에 위치한 정선은 숨 막히는 풍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여행자들에게 손짓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정선의 알프스로 불리는 가리왕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장이었던 곳입니다. 가리왕산은 상봉, 중봉, 하봉 등 봉우리가 높은 산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봉에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현대적인 공학이 자연미와 매끄럽게 어우러져 산을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이동수단이 됩니다. 1,381m의 정상까지 20분 만에 도착하는 널찍한 케이블카 객실에 들어서자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정선의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지는 몰입형 체험입니다. 케이블카가 우아하게 올라 주변의 산과 울창한 숲, 구불구불한 강물을 관람하며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백두대간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화려한 꽃들이, 여름에는 무성한 푸른 나무들이,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겨울에는 설산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너른 광장에 전망대, 포토존,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진 생태탐방 데크로드는 가리왕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케이블카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가리왕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을 걷는 기분,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정선의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는 현대 건축의 경이로움입니다. 병방치 저수지 위에 높이 자리 잡은 이 스카이워크는 방문객들에게 허공을 걷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투명한 유리 패널은 아래의 울창한 경관을 방해받지 않는 전망을 제공합니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아찔하게 지어진 스카이워크는 U자형으로 돌출된 구조물로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코스지만 바로 아래 절벽이 보여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경험이 됩니다. 하늘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면 한반도 모양을 한 밤섬과 그 둘레를 180도 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반도 모양을 닮은 섬과 그 주위를 U자형으로 강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경이롭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병방치호의 수정같이 맑은 물이 아래에서 반짝이며 위로 청명한 하늘을 비춥니다. 녹음이 우거진 주변 산들은 호수와 더해져 자연미를 뽐내는 그림 같은 배경을 만듭니다.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하고 내려올 때는 집와이어를 탈 수 있습니다. 집와이어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다른 각도로 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익스트림 체험으로는 산악바이크를 탈 수도 있습니다. 

 


지하세계의 경이로움, 화암동굴

 

 

정선 화암동굴은 지질학적인 경이로움과 예술적인 화려함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지하세계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 조상들이 일제의 강제징용에 의해 금광석을 채굴하던 곳인데 갱도를 뚫던 중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여 지금의 화암동굴이 알려졌습니다. 총 길이는 1,803m이며 금을 채광하던 상부갱도 515m와 하부갱도 676m 그리고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이어주는 36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화암동굴까지는 걸어가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화암동굴에 들어서면 금광석을 채취하던 갱도가 나오는데 금광석이 발견되고 채취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광부들이 어떻게 금을 발견하고 채취하면서 작업했는지 인형으로 재현해 놓아 교육적으로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잇는 365개의 철계단은 거의 수직으로 되어있어 노약자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센 계단입니다.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수직계단을 내려오면 재미있게 꾸며진 도깨비들의 동화나라 광산, 미녀와 야수, 어린 왕자 조형물까지 있어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꿈꾸는 정원에서는 어두운 동굴 속 화려한 꽃조명으로 정말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인공동굴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천연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백색석주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의 석화, 종유석 등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생성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선 화암동굴은 천연동굴과 인공동굴이 함께 공존하는 동굴로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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