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청남대

<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6059291"> Pixabay </a>로부터 입수된 <a href="https://pixabay.com/ko/users/nschosn-20471634/?utm_source=link-attribution&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image&utm_content=6059291"> nschosn </a>님의 이미지입니다.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로 가득한 도시 청주에 있는 청남대는 대통령이 머문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간 6명의 대통령들이 국정 운영을 하며 지친 몸을 쉬기 위한 휴식을 위한 곳이자 국정을 새로 구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원래는 6곳이 있었으나 모두 폐쇄하고 지금은 청남대만 남아 국내 유일의 대통령 별장이 되었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라 칭하던 이곳은 일반인들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대통령만의 전용공간이었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허락하면서 대통령의 별장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탁 트인 운동장에 아름다운 조경들을 뒤로하고 청남대에 들어가면 약간은 손때 묻은 듯한 가구와 전자제품, 미술품들이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그 당시 대통령께서 쓰신 살림살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청남대 뒤쪽으로는 산책로가 아주 잘 꾸며져 있는데 산책코스에 있는 오각정은 무궁화 모양의 정자로 예스러운 건축물이 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내륙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있으면 대통령들이 과거에 이곳에서 휴식을 하며 국정을 잘 운영하기 위한 고민을 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비단잉어, 붕어 등이 있는 양어장과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늘어진 숲길은 저절로 힐링하는 기분을 갖게 만듭니다. 

 

 

풍요로운 유산, 초정행궁

 

 

초정행궁은 1444년 세종대왕이 봄과 가을에 121일 동안 머물면서 초정약수로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한 곳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약수라는 뜻의 초정약수는 탄산수로 미네랄이 풍부하여 각종 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3대 광천으로 꼽히는 초정약수로 세종대왕이 아픈 곳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 초정행궁은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이곳에서 병을 치료하는 일뿐만 아니라 훈민정음 반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알려져 세종대왕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지금은 여러 전시관에서 초정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 대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초정원탁행각에서는 야외 족욕시설에서 초정약수로 족욕을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 앉아 족욕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과 마음의 평안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임금님의 수라상을 준비하는 부엌인 수라간에서는 예전에 왕이 드시던 궁중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왕이 잠을 자고 생활하는 공간인 침전에서는 조선시대 밤하늘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관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에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됩니다. 집현전에서는 자음과 모음의 생성원리를 영상으로 보여주어 교육적인 공간이 됩니다. 세종대왕께서 관심이 많았던 천문학에 대해 전시된 편전에서는 동서양의 별자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역사의 각인, 청주 고인쇄박물관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한국 인쇄의 요람인 고인쇄 박물관은 전통적인 목판 인쇄에서 이동식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활자본인 직지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장소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로비에 직지 상, 하권을 전통 주물기법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하여 책모양으로 배열한 조형물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직지의 탄생지로 알려진 흥덕사에서 어떻게 발견하였는지를 보여주고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 경위를 알려줍니다. 유네스코에 의해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인정된 직지의 필사본은 그 섬세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e북으로 직지의 전문을 원본이나 한글 번역본을 읽어볼 수도 있는 역사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통한 여행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한국의 인쇄술 역사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시들은 고대의 필사본, 목판, 혁신적인 이동식 금속활자를 보여주며 인쇄술의 진화를 추적합니다. 한국의 인쇄 유산을 형성한 문화와 기술 발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정보 전시와 체험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친 우리나라의 인쇄 문화의 기원과 다양한 방식으로 인쇄한 고서를 전시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활자의 주조를 관장하던 주자소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책 인쇄 기술에 대한 선구적인 기여를 보여주며 한국 인쇄의 진화를 목격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